펀드 자금 주식형 이탈, 중기 초단기채권형 유입 두드러져..."자금이 갈 곳 잃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펀드 자금의 '주식형 이탈, 채권형 유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전일 기준 1조8656억원으로 지난달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월 8449억원이 순유입됐으나 2월부터 순유출로 돌아섰고, 지난달 말부터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자 이달 들어 순유출 규모가 큰 폭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월 1763억원이 순유출됐으나 2월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특히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 대한 자금의 유입은 2월 3405억원, 3월 4217억원을 기록하며 점차 증가추세다. 4월은 현재까지 604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손휘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1950선에서 특히 개인들이 주식형 펀드를 매도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현 상황도 연초이후 지수가 계속 낮게 유지되다가 외국인들이 3월 말부터 들어오면서 지수자체가 상향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식형 펀드의 매물 양 자체가 그리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아 추가적인 제약으로 작용할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기ㆍ초단기 채권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에 대해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금이 갈 곳을 잃었을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형 펀드 중 자금이 들어오는 유형은 롱숏펀드 정도인데 이와 연대현상이 있는 듯하다"며 "기대수익을 크게 가져가지 않고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에 투자하려는 현상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지수가 많이 올라온 부분에 대한 경계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채권에서는 장기채에서 빠지고 단기채로 접근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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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추가상승 여력이 2100선까지 올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자금이 유입되고 반대로 지수가 급락할 경우에도 저가매수가 들어올 것이란 전망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가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전자가 긍정적이지만 지수 급락의 경우 자금유입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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