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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구원승…임창용 "동료들에 믿음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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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임창용[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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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당초 9회에 올라가기로 했는데 8회 조금 급하게 등판했다.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믿을 주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13일 6년 7개월 만에 승리를 따낸 삼성 임창용(38)의 말이다. 임창용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양 팀이 8-8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2이닝 동안 다섯 타자를 맞아 무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8회말 2점을 추가해 역전해 성공하며 결국 10-9로 이겼다.
SK 루크 스캇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허용했지만 직전 투수 안지만이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삼성은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역전해 성공하며 결국 10-9로 승리했다.

이날 임창용은 2007년 10월 5일 롯데와의 사직구장 원정경기 등판 이후 2382만에 국내팬들과 만났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건 2007년 9월 9일 LG와의 잠실구장 원정경기. 임창용은 시속 148㎞ 직구를 앞세워 만루 위기에서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는 "주자가 만루인 상황에서 어설프게 변화구를 던지느니 자신 있는 직구로 승부를 하고 싶었다"며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세이브를 해야 하는데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팬들이 알아봐 주시고 환호도 보내주셔서 기쁘다. 다만 일본과 미국에 있을 때와는 또 느낌이 새로운 만큼 서둘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다 이긴 경기를 질 뻔했는데 임창용이 올라가 좋은 투구를 했다"며 "역시 임창용은 임창용"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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