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홈페이지에 정책제안방 개설...주민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분야별 특정 주제를 정해 2개월간 집중적으로 주민 의견을 받고 우선 제안자의 제안은 소관 부서에서 실행 가능성, 적법성, 효율성 등을 토대로 1차 검토한 후 실무회의와 심사회의 등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최종 채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강남구는 그동안 분야에 구애 없이 구정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는 ‘구민 아이디어’ 코너를 구 홈페이지에 운영하여 왔고, 필요한 경우 구청장이 직접 주민을 만나 한해 예산을 설명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스킨십 행정을 이어 왔다.
‘구민 아이디어’는 주민이 구정 아이디어를 일정한 양식에 적어 구청에 제출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이고 ‘정책제안방’은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게시판에 작성하고 이에 대한 ‘답글 쓰기’ 기능을 통해 주민들 간 의견교환과소통을 가능케해 부담 없이 의견을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정책제안방’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참여 독려를 위해 우수 제안자에게 시상금과 소정의 기념품을 수여해 주민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는 한류스타거리가 활성화돼 한류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제안방’의 첫 번째 주제를 ‘한류스타거리 조성 아이디어 공모’로 정했다.
지난 달 21일 개시 후 ▲ 한류스타 동상 설치 ▲스토리매장 간판 디자인 개선 ▲ 시계탑 설치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김용운 기획예산과장은 “첫 선을 보이는 ‘정책제안방’에 대한 많은 주민의 참여로 구청과 주민들 간의 참신한 소통창구로 자리 잡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구정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과 공감의 기회를 더욱 넓혀 주민이 만족하는 행정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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