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야당과 소통을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불통(不通) 아베 총리 두 분 다 변해야 한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 회담 요청에 묵묵부답인 박 대통령을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일본 초등학교 5·6학년 사회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내용을 담긴 사실과 관련, 역사 왜곡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아베 총리와 야당의 요청에 침묵하는 박 대통령을 '불통'의 동일선상에 놓은 것이다.
그는 "대통령에게는 침묵할 권리가 없다. 국민의 요구에 성실하게 응답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문제를 더 이상 비껴갈 수 없고, 약속파기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북한 무인기 추락사건으로 인한 '안보 구멍'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김 대표는 "안보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안보 관련 국가기관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국민들은 계속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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