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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잇따른 '현장 경영' 눈길 끌어

최종수정 2014.03.30 16:28 기사입력 2014.03.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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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금융권의 수장들이 집무실을 벗어나 현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직원들을 대면해 기업 고유의 정신을 전파하는가 하면 거래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로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를 수습하는 동시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영업본부 특강을 시작으로 일선 영업현장과의 소통경영을 시작했다. 영업점장 180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임 회장은 15대 핵심전략과제 추진, 사업다각화 및 수익기반 확충 등 '2014년 농협금융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주제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도 최근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지난달 영업부를 방문, 직접 펀드를 가입하고 마케팅 직원들을 격려했고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외국계 비료회사 '카길'을 찾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는 카드 정보유출로 흐트러진 조직분위기를 수습하는 동시에 일선 영업점장들에게 고객신뢰회복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강을 마친 후 임 회장은 영업점 직원 20여명과 오찬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희망 징검다리 투어'를 통해 중소, 중견기업의 현장을 방문한다.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현장투어로 수도권 지역의 판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충청지역 과학벨트, 부산서부지역 산업단지, 대구경북지역의 구미공단, 호남지역 남해안벨트 등 전국 5개 권역의 1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방문한다.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활발한 현장경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 행장은 2월 서부지역본부와 강서, 제주지역본부 소재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경서지역본부와 경수지역본부, 경동지역본부 소재 기업을 방문했다. 권 행장은 오는 8월까지 현장 경영을 통해 전국 18개의 지역본부와 영업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방은행 수장들의 현장 경영도 눈에 띈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을 찾아 고충과 건의사항을 챙겨 은행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매주 2곳의 경남·울산·부산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 중이다. 지난 1월29일 취임한 손 행장은 취임 이후 한달여만에 지역 중소기업 10곳을 방문해 은행정책을 직접 점검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현장경영'을 공식 화두 중 하나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지난 25일 '현장 CEO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역 대표기업을 5곳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DGB동행봉사단 30여명과 함께 달성공원 급식소에서 6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의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펼치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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