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하나대투증권·동양증권·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증권사 확정배당(DB)형 퇴직연금계리 서비스를 위한 전담부서를 마련했다. 연금 가입 업체들의 재무지표 안정과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퇴직연금 영업과 계리 업무 인력이 같은 부서에 존재하면서 퇴직금을 추산해 충당금을 결정할 때 의도적으로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여지를 원천 차단한 것이다. 수수료는 종업원 1000명인 기업의 경우를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퇴직연금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매달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전망 및 자사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특징 등을 설명해주는 투자전략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는 확정기여(DC)형 가입자를 위한 정보도 제공, 실적배당 상품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교육시스템을 통해 추천상품과 퇴직연금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등도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마련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이미 퇴직연금을 별도의 핵심 고객관리 분야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컨슈머, 템플턴퇴직연금글로벌40증권투자신탁 등 해외투자 펀드가 크게 늘면서 해외에 투자하는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올해 들어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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