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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움직임에 울고 웃는 한화 주가

최종수정 2014.04.09 15:59 기사입력 2014.03.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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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에 급락…연초 이후 20% 내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화 주가가 김승연 회장의 움직임에 따라 울고 웃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연초 이후 주가가 2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이날에도 장 초반 반등하다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최근 주가가 '상고하저' 패턴이 잦았음을 감안하면 낙폭을 키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김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서 한화는 26일 대비 1100원(3.38%) 하락한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회장이 미국에서 건강 회복에 전념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이 지난달 11일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나자 한화 주가는 다음날 곧바로 올라갔다. 그러나 일주일 뒤인 지난달 19일에는 김 회장의 사임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한화, 한화케미칼은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김 회장은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나머지 계열사의 대표직에 대해서도 사임서를 제출했다.

일시적 반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회사 분위기 탓에 주가는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 한화생명에 대한 성장성 우려도 주가 하락에 한몫을 하고 있다"며 "이라크 신도시 사업 전망이 밝다는 것은 향후 주가 회복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04~2006년 위장 계열사의 빚을 갚아주려고 3200억원대의 회사 자산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값에 넘겨 1041억여원의 손실을 회사에 떠안긴 혐의 등으로 지난 2011년 기소된 바 있다. 이어진 재판들의 결과에 따라 한화와 그 계열사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해왔다.

한편 그는 2012년 8월 구속된 뒤 만성 폐질환에 따른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을 앓아오다 지난해 1월 구속집행정지 이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번 미국행은 주치의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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