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인사제 도입·비용절감 등 다양한 실험
1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진형 사장은 최근 여의도 본사의 공간 재배치를 지시했다. 이미 투자은행(IB) 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파트 등이 자리를 옮겼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공간 효율화와 본사의 층간 집중화를 위해 조직 레이아웃을 전반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원들의 교육비는 대폭 올렸다. 종전에 연간 70만원가량이던 1인당 교육비가 4배 넘게 뛴 것.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게 주 사장의 판단이다. 직원들은 이 교육비를 자격증, 대학원, 해외 세미나 등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지정된 교육비를 초과하는 금액은 해당 직원과 회사가 반씩 부담하도록 했다.
리테일 부문에는 '드래프트'식 인사제를 지난달 전격 도입했다. 이는 지점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직접 뽑도록 한 제도다. 주 사장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과감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2013회계연도 영업손실 및 순손실이 각각 606억원, 637억원에 이르면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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