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께 심장마비로 생을 달리했다. 숨지기 직전까지 이씨는 막내딸 혜진이를 잃은 슬픔을 달래려고 술에 의지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직한 남편 대신 생계를 꾸리는 것은 아내의 몫이었다. 이씨의 아내는 조리일을 하며 생활을 책임졌다. 혜진이를 살해한 정성현이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이씨는 "이미 하늘나라로 간 내 딸이 돌아오느냐"며 격분했다.
이씨의 빈소는 안양 A병원, 이 병원은 딸 혜진이의 장례를 치렀던 곳이다. 부인 이모(49)씨와 아들(24), 딸(22), 친척 등 유족들이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고인의 시신은 화장돼 혜진양이 묻힌 안양 청계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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