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와 차환 수요 몰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와 만기 회사채 차환을 위한 선발행 수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중 회사채가 8조5038억원으로 97.6%를 차지했고 주식은 209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달보다 8793억원(11.5%), 전년 동기보다 1조5457억원(22.2%) 증가했다.
이는 테이퍼링 지속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큰 데다 이달 일반회사채 만기 물량이 6조652억원에 달해 선발행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회사채를 발행하나 곳은 모두 대기업들이었다. 발행 형태는 모두 일반사채였고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형사채는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 1조5484억원, 'AA' 1조8900억원, 'A' 2900억원, 'BBB' 300억원씩 발행됐다. 투기등급인 'BB' 이하는 없었다.
일반회사채와 달리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발행이 줄었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 규모는 2조1670억원으로 전달보다 14.9%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 카드채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ABS도 51.0% 줄어든 1조2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조3955억원어치 ABS를 발행했던 이동통신 3사가 올 1월에는 5230억원만 발행하면서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인터파크INT와 한국정보인증과 가 코스닥에 상장한 게 전부였다. 규모는 각각 416억원, 97억원으로 총 513억원이었다. 이는 전달보다 39.6% 감소한 실적이다.
유상증자는 총 4건으로 1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82.8%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JB금융지주(1416억원)와 미래산업(10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아큐픽스(41억원), 코넥스시장에서 엘로페이(23억원)가 각각 유상증자에 나섰다.
한편 지난달 전자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9조9080억원으로 전달보다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CP)은 28조9985억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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