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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들 '홈 인테리어' 방어작전

최종수정 2014.02.20 10:30 기사입력 2014.0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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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국내 대형 건자재社 러시…한샘, 디자인 특화·리바트, 온라인 강화로 승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하반기 글로벌 기업 이케아의 진출이 예정된 가운데 건축자재 업체들도 앞다퉈 발을 내딛었다. 기존 강자인 가구업체들은 '텃밭' 지키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인트와 유리ㆍ창호 등을 주력으로 기업중심거래(B2B)를 하던 KCC 는 최근 홈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를 내놓고 소비자중심사업(B2C)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신규 인테리어 패키지 3종(트렌디 모던ㆍ소프트 발란스ㆍ오가닉 네이처)을 선보였다. 다양한 건자재를 취급하고 있는 만큼 거실, 욕실, 주방 등 공간별 특징에 맞춰 시공하는 '패키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KCC는 오는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건축 자재 전시회 '2014 경향하우징페어'에 메인 후원사로 참가해 이 같은 장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엘지하우시스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매장 '강남 지인 스퀘어'를 열었다. 이곳에선 TV드라마에 나오던 창호ㆍ바닥재ㆍ벽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인 제안, 시공업체 연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페와 세미나 공간을 갖춰 간단한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국내 건축자재 상위업체들이 비투씨 시장인 인테리어 시장까지 뛰어든 것은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비투비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도 거들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는 4월부터 가능해진 '수직증축 리모델링' 덕분에 소비자들이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존 강자인 가구업체들은 이케아에 국내 대형 건자재사까지 견제해야 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지난해 1조 매출을 올린 한샘 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최고디자인경영자 겸 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때문이다. 2012년부터 종합 인테리어 직영전시장 '리바트 스타일숍' 운영을 한 현대리바트 는 온라인강화에 역점을 뒀다. 온라인에서도 주방가구와 디자인 사무가구를 구입할 수 있게함으로써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한편 건자재ㆍ가구 업계의 초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케아는 올 하반기 경기도 광명에 국내 1호점을 열 계획이다. 건축면적 2만5759㎡ 규모로 2개 층의 매장과 사무실, 3개 층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실제 일상을 반영한 매장 내 쇼룸을 통해 가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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