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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홈데포' 꿈꾸는 B2B 강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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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G하우시스 한샘 매출액 꾸준히 증가
B2B 시장서 이동.. 유통시장 크게 성장할 것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특판시장 죽고, 유통시장 뜨고'
건설경기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며 기업간 거래(B2B)인 건설 특판시장에서 재미를 보던 업체들이 점차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인 유통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건설 시장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찾아낸 활로다. 현재 KCC , LX하우시스 , 한샘 등이 적극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CC의 건자재 유통매장인 홈씨씨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홈씨씨는 목재, 천장재, 외장재, 페인트 등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상품을 한 자리서 판매하는 유통 매장. 현재 목포, 인천 등 2개점이 운영 중인데 미국의 홈데포, 비앤큐 등 글로벌 건자재 유통회사가 롤 모델이다.

KCC 관계자는 "B2B에서 B2C로 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아직은 B2C 매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점차 확대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역별 중소 인테리어 상공인과 손잡고 인테리어 가맹점 '홈씨씨파트너'를 시작했다. 홈씨씨파트너는 홈씨씨의 인테리어 자재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시공·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CC는 "침체된 건축 경기에 홈씨씨파트너가 새로운 인테리어 기준이자 상생 모델로 기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창호 1위 업체인 LG하우시스는 매장형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통해 개인 창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인 윈도우 플러스는 PVC창, 알루미늄창, 기능성유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ㆍ견적ㆍ가시공ㆍ애프터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하우시스는 현재 90여개인 매장 수를 올해 안으로 2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0억원. 이는 지난해 매출액인 580억원보다 106.9% 증가한 규모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개ㆍ보수 및 리모델링 증가로 창호 B2C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진작에 유통 인테리어 업체를 표방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구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홀로 호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10% 이상 성장한 기업은 한샘이 유일하다. 직매장과 인테리어 키친(IK)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 판매 매출이 30% 이상 급증하며 매출 실적으로 이끌었다는 게 한샘 측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소득이 점차 늘어나며 직접 자신의 집을 꾸미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며 "아직은 덜 무르익었지만 조만간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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