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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통령과 외교장관 잇따라 만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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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 장관과 오찬을 했다. 그는 대북 강경파이자 대표적 지한파로 알려져 있어 박대통령과 윤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눴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낮 1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외원장과 오찬 을 갖고 현안을 나눴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27일 공화당 조정위원회에서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로 선정돼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 위원장의 뒤를 이었다. 하원 외교위원장은 여소야대인 미국 정치현실에서 행정부에 막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하원 외무위 대표단은 하원 아·태 위원장과 유럽·유라시아 소위원장 등 주요 다선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의회 차원의 동아시아 외교를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존 케리 국무장관에 이어 하원 외교위원장이 방한한 것은 미국이 아시아 전환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보이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이 윤 장관 오찬에 앞서 박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일간 과거사 갈등을 포함한 동북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지난해 5월 박 대통령 방미 당시 의회 연설 성사를 지원했고 한미원자력협력협정 연장법안을 발의하고 이 법안이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한국을 적극 지지해온 인사다. 그는 지난달 말 LA 북부 글렌데일시의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하는 한일간 과거사 갈등 때 우리 측 입장을 줄곧 지지해온 친한파 인사이다.

로이스 위원장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일미의원연맹 회장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전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해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중국을 이롭게 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지만 일본의 의견을 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때문에 로이스 위원장은 한일 관계개선과 동북아 상황에 대한 ‘미국의 시각’ 혹은 ‘친한파 관점의 조언’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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