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을 올해 주요 공략지로 삼고 연초부터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가 올해 승부처로 인도네시아를 삼은 것은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5.9%, 2013년 6.1%에 달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중산층 인구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및 해외 브랜드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프랜차이즈의 시장규모가 연간 평균 18%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식 시장에서 해외브랜드의 점유율이 72%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오는 9월 자카르타에 위치한 자바섬 지역에 1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 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1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인도네시아 와하나(Wahana)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교촌에프앤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10일 자카르타 퍼시픽 플레이스 몰에 교촌치킨 1호점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말 까지 자카르타 및 인근지역에 1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1호점을 연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도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고객 만족 극대화, 원가 절감, 기반 시설 강화 등의 사항을 좀 더 개선해 인도네시아 국민이 제일 사랑하는 치킨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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