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새해부터 스타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스타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단기적으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불황기일수록 자주 이용된다. 하지만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인기 스타를 모델로 쓰고 있어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지난해 5월부터 모델로 활약 중인 걸스데이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걸스데이는 '프리미엄 텐더 오레요레'의 광고를 통해 양념 범벅 된 치킨과 맨손으로 치킨무를 먹는 사람들을 체포하며 치킨혁명을 외치는 상황을 유머스럽게 연출해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 22일에는 신곡이 가요계 1위에 오르면 팬들에게 치킨을 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BHC치킨과 함께 특별한 팬미팅을 가지고 했다. BHC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부터 걸스데이와 함께 한 광고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치어스와 빠담빠담도 전속모델인 김종민과 신지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혼성그룹 코요태가 최근 새 미니앨범 출시를 계기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치열한 경쟁에 따른 시장 과열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를 살려 매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수익성도 고려할 때"라며 "멀지 않아 업계 구조조정이 촉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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