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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간 고객정보공유 못한다…금융지주사 빅데이터 제동

최종수정 2014.02.13 11:20 기사입력 2014.0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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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신성장산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사업이 위축될 분위기다. 사업 초기단계인 상황에서 금융계열사간 고객 정보공유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 등 금융그룹사들은 빅테이터를 활용한 계열사들의 영업효율성 극대화를 고민 중이다.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 올해 초 김정태 회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동분석 등을 통해 고객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이다.

빅데이터는 숫자와 문자, 이미지, 위치 등 모든 데이터 자료를 말한다.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소비경향 등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데 효과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빅데이터를 그룹 전체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연구개발하는 단계"라며 "그룹이 큰 틀에서 활용방안을 세우면 각 계열사별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영업과 마케팅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계열사인 카드사에서 먼저 빅데이터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시켰고 상품개발, 영업, 상담 등 전사적 관점에서 빅데이터 경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40여명의 직원들이 1차 단계로 내부적인 고객 빅데이터를 어떻게 현업에 적용할지를 분석 중이다. 내부 빅데이터를 생산해 이를 가공, 가맹점 또는 제휴사 등을 통해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금융사들의 빅데이터 사업이 초기단계인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다. 개인정보고객 대량유출 사태 등으로 금융회사가 계열사와 제휴업체 등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보유 기간과 내용 제한이 강화되고 절차도 엄격해지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조건인 보다 많은 고객정보 확보와 금융사간 정보공유에 제약이 따르게 된 것이다.

앞으로 금융지주그룹 내에서 고객의 동의 없이 계열사 정보를 활용해 마케팅 등 영업에 이용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계열사 정보를 이용하는 경우 정보 이용내역에 대해 고지의무를 대폭 강화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정보에 대한 광범위한 수집과 분석에 제약이 따르면 빅데이터사업을 통한 마케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빅데이터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영향을 점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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