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먼저 맞은 대형株, 반등 언제쯤
현대차·기아차·삼성SDI 등 실적 발표 후 낙폭 완화
외국인 매수세 포착..1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대형주들이 막상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이 대규모 적자발표에도 오히려 매수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63,000 전일대비 51,000 등락률 +7.16% 거래량 1,277,465 전일가 712,000 2026.05.15 09:41 기준 관련기사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80,3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1.24% 거래량 866,692 전일가 178,100 2026.05.15 09:41 기준 관련기사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기아, 미국 LA 강 정화 프로젝트 전격 지원…오션클린업과 협업 ·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65,000 전일대비 29,000 등락률 +4.56% 거래량 365,720 전일가 636,000 2026.05.15 09:41 기준 관련기사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lose 증권정보 012450 KOSPI 현재가 1,248,000 전일대비 58,000 등락률 -4.44% 거래량 40,296 전일가 1,306,000 2026.05.15 09:41 기준 관련기사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7500 넘본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 마감 코스피, 7400선 아래서 약보합…코스닥도 비슷 ·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29,850 전일대비 2,750 등락률 -8.44% 거래량 6,438,605 전일가 32,600 2026.05.15 09:41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광섬유 수요 증가에 수혜주 ‘함박웃음’...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등 주요 업종 블루칩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하거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01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3155억원에 그쳤다는 발표 직후인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주가가 4.90% 상승했다.
이날에도 장 초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창구 사자 우위에 힘입어 전일보다 500원(0.21%) 상승한 23만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3년 만의 이익 감소가 프리 어닝시즌 동안 주가상승을 제한시켰지만, 드러난 지난해 4분기 성적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응한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신차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되면서 당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7%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엔화약세 둔화시 일본 자동차업체와의 실적 차별화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단기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다.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02억원. 영업이익률이 5.5%로 시장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6%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여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미국 시장에서 늘어난 뉴쏘울 공급이 판매량으로 뒷받침되면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외국인도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연속 13만여주를 순수히 사들이면서 수급에 힘을 보태는 것도 고무적이다.
에쓰오일(S-Oil)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48.9% 감소한 3992억원으로 '어닝 쇼크' 실적을 공개한 직후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6만8000원대에서 저점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이밖에 지난달 말 일찌감치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 삼성테크윈, 대우건설도 실적 부진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지적과 함께 저가 매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적잖은 상장사들이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지난해 4분기에 대거 반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선제적 위험관리에 나섰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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