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력직 채용 평가 기준을 참고해보자.
경력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지 물었더니 절반에 가까운 46.2%가 '전문·능숙 수준'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프로젝트 등 실무 경험'(27.9%), '다양한 경험 보유'(13.6%), '경력 연차'(4.3%), '실적 수준'(2.6%), '전 직장 수준'(2.6%) 등이 뒤따랐다.
◆근속연수도 관리해라= 이직도 다 때가 있다. 때를 잘 잡으려면 근속연수도 관리해야 한다. 쉽게 이직하거나 책임감이 없을 것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 기업의 82.4%는 지원자의 근속연수가 짧거나 이직이 잦을 경우 감점을 준다고 했다. 짧다고 생각하는 근속연수 기준은 '1년 이하'(46.5%)와 '2년'(36.7%)이 주를 이뤘다. 75.4%는 역량이 우수하더라도 근속연수가 짧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연차는 평균 4년차였다.
평판조회는 주로 전 직장의 '직속 상사'와 '인사담당자'(각각 35.4%, 복수응답), '팀 동료'(32.3%)를 통해 했으며, '근무태도'(58.5%, 복수응답)나 '이직 사유'(46.2%), '인성·인격'(43.8%), '대인관계·사회성'(36.9%), '성격·성향'(34.6%) 등 인성 관련 내용을 물었다.
◆이런 경력자는 '탈락 1순위'= 반면 기업들이 뽑고 싶지 않은 경력직 지원자 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능력에 비해 높은 연봉 등 요구하는 유형'이 40.5%로 1위였다. 이 밖에 '문제를 일으킨 적 있는 트러블메이커 유형'(21.4%), '경력 및 성과를 부풀리는 유형'(13.1%), '전 직장 상사 등에 불만 표출하는 유형'(7.4%), '본인 커리어의 목적·방향이 불분명한 유형'(6.7%), '능력만 믿고 회사에 대해 파악 못한 유형'(5.2%) 등이 있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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