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정보통신(IT) 재벌이자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의 아들인 리차드 리가 이끌고 있는 PCCW는 지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텔스트라에 CSL을 매각했다. 2000년대들어 전 세계적인 IT버블 붕괴로 타격을 입으면서 PCCW가 진행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당시 CSL의 회원수는 100만명, 매각대금은 15억달러였다.
텔스트라의 데이비드 소디는 최고경영자(CEO)는 "CSL는 최근 3년간 9.4%의 매출 증대를 이뤘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텔스트라에게 이번 매각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는 여전히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휴대폰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홍콩의 휴대전화 가입 인구는 현재 1670만명이며 홍콩 국민들은 1인당 평균 2.3대의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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