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페이스] 잭 웰치 전 GE 회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살아 있는 경영학 교과서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미국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설적인 최고경영자(CEO)였던 잭 웰치(78·사진)가 설립한 온라인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이 뜨고 있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많은 경영대학원이 학생 수가 줄어 고민 중이지만 웰치의 MBA 프로그램은 느는 학생들 덕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웰치의 강의를 듣기 위해 경영대학원입학시험(GMAT)까지 치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대학 평점이 3.0 이상이고 5년 이상의 전문 직업 경력은 있어야 한다. 웰치는 직장인 가운데 MBA 학위가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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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웰치의 MBA 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은 538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웰치는 학생 수를 5년 안에 5000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웰치의 MBA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그 자신 때문이다. 그는 분기에 한 번 웹캠 앞에서 한 시간 정도 학생들과 교류한다. 학생들과 화상회의를 하면서 질문도 받고 자신의 풍부한 기업경영 노하우와 경험까지 전수한다. 홈페이지의 학생들 질문에 정기적으로 답하기도 한다.


웰치는 학생들에게 월요일마다 배우고 화요일에 이를 적용하며 금요일에 다른 이들과 공유하라고 조언한다.


잭 웰치 MBA에서는 많은 경영자의 조언을 듣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들 가운데는 GE에서 웰치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던 사람도 있다. 한때 웰치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제임스 맥너니 보잉 CEO, GE 부회장 출신으로 현재 닐슨 CEO인 데이비드 캘혼이 대표적인 예다.


잭 웰치 MBA 프로그램은 시간 내기 힘든 직장인이 원할 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프로그램은 총 12개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각 과정은 10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과정을 모두 마치려면 2년~2년 6개월의 시간이 투자돼야 하는 셈이다. 한 번에 한 과정만 수강하고 1주 15~20시간 투자해야 한다.


수업료가 싸다는 것도 잭 웰치 MBA의 장점이다. 수업료는 3만6000달러(약 3790만원)에 불과하다.


웰치는 학생을 학생으로 그리고 고객으로도 대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끊임 없이 MBA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라고 요구한다. 학생들의 만족도에 대해 묻는 설문은 일종의 기말고사다. 만족도 설문을 마쳐야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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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 10월 말 설문에서는 학생 중 93%가 다른 사람들에게 잭 웰치 MBA를 추천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98%는 잭 웰치 MBA가 가치 있는 투자였다고 답했다. 심지어 27%는 자신의 투자 가운데 가장 가치 있었다고 답했다.


잭 웰치 MBA로 승진, 임금 인상 등 실질적인 혜택을 보고 직업과 관련해 적어도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고 답한 학생은 54%에 이른다. 2012~2013년 졸업생들의 평균 급여는 20% 정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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