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오일 붐 미국에 석유수출허가 신청 쇄도
지난해 66건에서 올해 103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셰일오일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석유수출 허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따라서 셰일오일 붐에 따른 공급 증가로 미국 석유기업들이 석유수출 허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정부는 9월말로 끝난 2013 회계연도에 103건의 수출허가를 내줬다. 이는 전년 66건에 비해 56% 증가한 것이자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수출허가의 대부분은 캐나다에 대한 수출허가로 캐나다 정유사들이 값싼 미국산 석유를 사들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아랍국가들의 석유수출금지 조치로 큰 타격을 받은 1975년부터 석유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캐나다만 예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한 수출허가는 거의 발급되지 않는다.
미국산업안보국(BI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이탈리아,멕시코,한국에 대한 수출허가는 각 2건씩 발급됐고 파나마 3건, 싱가포르 1건이 각각 발급됐다. 총 12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전부는 캐나다에 대한 수출허가다.
BIS는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허가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1월 한달에만 26만7000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는 전했다.
북미 지역 최대 정유사인 발레로는 텍사스 이글포드 유전에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퀘벡주 정유공장까지 수출하는 허가를 받았으며, 캐나다 최대 정유사 소유회사인 어빙오일도 선박과 철로를 이용해 미국산 석유를 캐나다로 실어나르고 있다. 석유중개회사인 트라피규라 역시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 수출허가를 받았다.
텍사스와 같은 주에서 석유생산이 급증하고 연안선박의 운송규제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중개상들은 멕시코만산 석유를 싼값에 사서 캐나다 동부 지역에 더 비싼 국제가격에 판매해 차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에 대한 수출은 지난 9월 하루 9만9000배럴에서 현재는 약 20만배럴로 증가했을 것으로 중개업체들은 추정하고 있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텍사스 항구에서 캐나다로 수출된 미국산 원유 수출규모는 33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10배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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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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