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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서영희, 조한선에 담담한 이별…짙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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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서영희, 조한선에 담담한 이별…짙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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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서영희가 7일 밤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9회에서 조한선을 향한 담담한 이별 선언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 날 방송에서는 서영희(박주하 역)가 조한선(안광모 역)과 함께 남해로 이별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서영희가 조한선을 떠나보내려 내뱉은 이별의 말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서영희는 조한선과 마주 앉아 소주를 들이키며 “너 좋아하는 동안 행복했고 결혼 앞둔 여자가 꿀 수 있는 꿈, 설레는 기대, 기분 좋은 충만감 다 좋았어. 고마워. 네가 있었으므로 해서 누렸던 시간들이야”라며 준비한 말을 전했다.

그 동안 쌓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킨 것이 아닌 차분한 어조로 내뱉는 이별의 말에는 조한선을 향한 서영희의 진심이 숨겨져 있어 눈물 하나 없이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서영희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였던 왈가닥의 면모를 지우고 헤어짐을 앞둔 여인으로 진중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한계 없는 무한한 깊이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는 평. 목소리 톤마저 다운시키며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낸 서영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동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 결혼식장에서 자신을 버렸음에도 조한선을 떠나보내지 못했던 서영희와 조한선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엄지원(오현수 역)의 모습이 그려진만큼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되어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에는 준구(하석진 분)의 전 연인 다미(장희진 분)가 기자에게 “진짜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났다”며 충격발언을 내뱉는 모습으로 끝을 맺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8일 밤 9시 55분에 10회가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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