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동아·광동 등 오너家 세대교체 활발

(왼쪽부터)허은철 녹십자 부사장,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사장

(왼쪽부터)허은철 녹십자 부사장,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사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주요 상위제약사의 창업주 2, 3세 경영인들이 경영 전면에 급부상하고 있다. 제약 영업 최일선에서 시작해 자수성가한 창업주 밑에서 경영 수업을 마친 이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상위제약사의 창업주 2, 3세 경영인들이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아 잇따라 경영 무대에 데뷔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은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8,700 전일대비 6,100 등락률 -4.21% 거래량 60,548 전일가 144,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 개발 AI 플랫폼' 구축 과제 참여 GC녹십자, 머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 MOU GC녹십자, 1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46.3%↑ 의 허은철(41) 부사장이다. 허은철 부사장은 창업주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으로 2009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했다. 다음 달부터는 영업과 생산, 연구개발(R&D) 등 각각 운영됐던 기획실을 통합한 기획조정실장까지 맡는다. 기존에 맡았던 R&D 뿐만 아니라 생산과 영업까지 총괄하게 된 것. 따라서 조순태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허 부사장이 경영 전반을 보좌하는 형태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5,2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1.55% 거래량 19,356 전일가 9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제약 '듀오버스터 민트볼', 출시 1년 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 동아제약, 어린이 구강건강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동아제약, '얼박사 제로'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캔 돌파 회장의 4남 강정석(49) 대표이사 사장은 올 3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때를 맞았다. 강 대표는 1989년 당시 동아제약에 입사한 이후 경영수업을 받아오다 2007년 동아제약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부터는 R&D와 영업을 총괄하는 등 그룹의 핵심 요직을 맡아왔다. 사실상 강 회장의 후계자로 낙점된 셈.

올해부터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한편 강 회장의 주식 전량도 넘겨받으면서 '강정석호(號)'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매듭지었다. 강 회장이 1975년 동아제약 사장에 오른 지 38년 만에 공식적으로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최성원(44) 광동제약 광동제약 close 증권정보 009290 KOSPI 현재가 7,530 전일대비 310 등락률 -3.95% 거래량 363,720 전일가 7,8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광동제약, 사내 중고거래 '보물장터'로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광동제약, 매출 1.6조…별도 기준 첫 '1조 클럽' 진입 비싼 물맛? 저렴해도 괜찮아…매출 꺾인 생수 1위 대표이사 사장은 故 최수부 회장의 유고 이후 전면에 등장했다. 최 대표는 2005년 3월부터 광동제약 사장으로 재임해왔다.


이 밖에 윤재승(51)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2,0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00% 거래량 36,112 전일가 144,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부회장, 이경하(50)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close 증권정보 001060 KOSPI 현재가 30,0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4.15% 거래량 56,715 전일가 31,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JW중외제약, 세계 희귀의약품 총회서 희귀 소아 뇌질환 신약 후보 비임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 숙취해소제 '가네톡톡 숙취해소 스틱' 출시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아시아 5개국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부회장, 김은선(55) 보령 보령 close 증권정보 003850 KOSPI 현재가 9,700 전일대비 180 등락률 -1.82% 거래량 209,030 전일가 9,8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보령,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다사킨정' 출시 국제우주정거장 이어 달까지…보령 HIS Youth 수상작, 달로 향한다 보령이 승부 건 우주사업, 국가지원 연구·투자 유치 잇따라 회장, 윤도준(61) 동화약품 회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2, 3세 경영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중 윤재승 부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경영권을 넘겨받은 사례다. 윤영환 회장의 3남인 윤 부회장은 1997년부터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2009년 윤 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부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다시 대웅제약의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재기했다.


검사 출신인 윤 부회장은 위기 극복 경험이 많고 산업 흐름을 읽는데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불법 리베이트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악재를 만났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형제간 경영권 경쟁에서 리베이트 문제가 불거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 체제에 불만을 품은 대웅제약 전·현직 내부인사가 리베이트 내용을 제보했다는 것이다.

AD

한편 업계에서는 윤웅섭(46)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230 KOSPI 현재가 8,170 전일대비 350 등락률 -4.11% 거래량 55,102 전일가 8,52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사] 일동제약그룹 일동생활건강, 신임 대표에 박하영 상무 선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30억원에 추가취득 대표이사 부사장과 임종윤(41)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72,5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5.12% 거래량 292,081 전일가 449,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사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인 윤 부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지난 4월 대표이사를 달았다. 조만간 윤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임 사장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남으로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자로 지목된 상태다. 특히 임 사장은 5년 동안 북경한미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