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소비자연맹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기청정기 제품별 비교평가 결과 필터식(헤파필터) 공기청정기의 공기 정화능력이 높지만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탈취효율이 낮아 공기청정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웰코리아, 에어백스, 이엔드디 등 중소기업 3개 제품과 오레곤, 벤타 등 수입제품은 탈취효율이 떨어졌다. 지웰코리아와 에어백스는 탈취효율이 6%에 그쳤고 오레곤과 벤타는 탈취효율이 각각 45%와 34%로 기준치(6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 외 제품에 표시된 적용면적은 위닉스와 삼성, LG, 웅진케어스만이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사용면적은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의 90% 이상이 돼야 하는데 위닉스, 삼성, LG, 웅진케어스는 적용면적 측정치가 100%를 넘었다. 벤타는 3%, 이엔드디는 5%에 불과했다.
한편 조사 대상 10개 제품 모두 냄새·살균·항균·알레르기 제거 등에 대한 광고를 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제품표시에 소음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소음은 소비자의 주요 정보이기 때문에 품질표시에 표시가 되도록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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