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0% 연말까지 완공 가능… 내년 2월 이전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내달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ㆍ이하 중진공)의 진주 사옥이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중진공은 이곳으로 내년 2월 이전할 계획이다.
12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진주 사옥은 내달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중진공 본사이전팀 담당자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완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신사옥은 연면적 1만9834㎡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진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은 물론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 사옥으로 건설된다. 중진공은 이전 사업비로 부지매입비 약 90억원, 건축비 약 380억원 등 총 500억원 가까이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중진공은 올 8월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등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ㆍ중단되면서 내달 준공하게 됐다. 건물 시운전과 새집증후군 관리 등이 끝나는 내년 2월께 이전한다는 게 중진공 계획이다. 앞으로 진주 사옥에선 366명의 직원(정규직 268명, 비정규직 98명)이 근무하게 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전이 완료되면 지방중소기업 지원 강화와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면서 경남진주혁신도시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목적 대강당과 정보자료실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역할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진공은 진주 이전에 따라 서울 여의도 사옥의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중진공 본사는 지난해 감정가로 620억원을 평가받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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