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연저점 위협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또다시 연저점에 다가서고 있다. 19일 오전 9시4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6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24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은 1054.3원이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18거래일만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5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057.9원이다. 외환 당국의 고강도 개입이 있었던 10월24일을 제외하면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진입한 건 18거래일 만이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의 하락에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일보다 1.4원 내린 1056.5원에 출발해 10시 전후 1056원선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최근 달러화 약세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지난주 청문회 자리에서 나온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차기 의장 지명자의 발언이다. 옐런 지명자는 "지금은 중앙은행의 역할 중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급선무"라면서 당분간 돈살포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당국의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엔 환율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연저점에 다가서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1050원을 강력한 방어선으로 지지하는 상태여서 속도 조절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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