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겨울이야기]가스공사, 빈곤층에 가스요금 감면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나눔'이 아닐까.
방만 경영의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도 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공기업의 노력만큼은 결코 비난할 수 없다.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혹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들은 일찌감치 따뜻한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는 4개 공기업의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편집자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close 증권정보 036460 KOSPI 현재가 36,8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3.41% 거래량 203,733 전일가 38,100 2026.05.20 12:54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긴호흡의 접근 필요" [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쉽지 않을 배당 확대" [특징주]상법 개정에 요금 오를까…한전·가스공사 강세 (사장 장석효)는 '온누리'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갖고 있다. 따뜻함을 뜻하는 '온(溫)'과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는 의미다. 온누리는 또 '사랑' '희망' '어울림' 등 3대 프로젝트로 나뉜다.
에너지 빈곤층에게 가스요금 등을 지원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ㆍ장학 사업을 펼치며 가스공사 사업장 주위의 시설 및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프로젝트다.
올해 가스공사는 에너지 빈곤층의 가스요금을 318억원어치 감면해 줬다. 지난 5월부터 가스요금 감면을 정액제로 바꾸고, 요금 할인 폭을 확대했다. 다자녀가구도 요금 감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에너지 복지 제도를 손 봤다. 정액식 감면 제도는 사용량에 따라 감면해 주는 정률식 제도에서 월 일정액을 감면하는 것이다. 새로운 제도에 따라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자녀가구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298억원, 사회복지 시설에 20억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감면했다. 난방용 가스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에는 감면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총 감면액은 지난해의 349억원을 많이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온누리 열효율 개선 사업에는 역대 가장 많은 재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9억원의 직접 지원과 613명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 예산을 증액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매년 20억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13개 사업장 주변 저소득가구 및 사회복지 시설의 바닥 난방, 벽체 단열, 창호 교체를 통해 난방 효율을 개선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온누리 열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긴축경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평균 사업비를 상회하는 22억원의 재원을 투자해 지속적으로 취약계층 주택 열효율 개선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또 다른 공공기관(한국가스안전공사)과 민간기업(경동나비엔) 등과 손잡고 취약계층 주거복지 통합 지원에 나섰다. 가스안전공사는 저소득가구 및 사회복지 시설 가스안전 점검 서비스와 독거노인 화재 위험 예방을 위한 타이머콕 설치 및 노후 가스레인지 교체 등을 시행하며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치 및 운전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자 선정 및 시공 관리 등 사업 총괄은 2010년부터 본 사업을 위임받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가스공사 13개 사업장이 소재한 지자체와 협조해 수행한다. 올해는 전국 200여 저소득가구와 80여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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