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25억t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DMZ(비무장지대) 먹는 샘물 개발에 남북이 공동 참여할 경우 남북협력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DMZ 먹는 샘물의 남북공동 개발방안 연구'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세계 물 산업 시장규모 중 병입수 시장은 12.2%로 65조원을 차지하며 매년 10% 이상 증가세다. 또 국내 먹는 샘물 제조업체는 1995년 14개소에서 2012년 67개소로 급증했으며, 경기도가 16개소(24%)로 가장 많다. 특히 국내 먹는 샘물 판매량은 2011년 347만t이며 판매액은 3754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매년 10%이상 증가하는 먹는 샘물 시장을 겨냥해 25억t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DMZ 내 지하수를 남북이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현재 DMZ 인근에서 먹는 샘물을 생산하는 곳은 파주시 1개소, 연천군 3개소 등 4개소다. 특히 이 지역 먹는 샘물 원수를 분석한 결과 미네랄이 풍부한 양질의 원수로 나타났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DMZ 먹는 샘물 사업이 실현된다면 경제협력이라는 미시적 측면과 함께 남북관계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적극적 평화'의 개념이 가능하다"며 "먹는 샘물 개발사업이 소규모 프로젝트이지만 남북경협의 신사업 모델인 만큼 잠재가치가 풍부한 북한 광물자원을 활용한 남북협력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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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위원은 특히 "DMZ가 갖고 있는 지역의 특수성, 청정지역, 평화의 상징 등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해 먹는 샘물의 해외시장 개척 및 프리미엄 워터 시장의 수출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공익목적으로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먹는 샘물사업 자체만으로는 북한의 동의를 얻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 등 다양한 편익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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