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대 수시 2차에 13만5075명 몰려…경기대 경찰행정 60대1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주요대학의 2014학년도 대입 수시 2차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수준별 수능과 수능성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수능을 어려워했던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정시보다 수시 2차를 집중 공략하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수시 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 37개대학의 지원자수는 전년도 12만3427명에서 13만5075명으로 전년보다 1만1648명, 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체 17개 대학 수시2차 지원자수는 전년 4만311명에서 4만3020명으로 전년보다 2709명인 6.7%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체 20개 대학 수시 2차 지원자수는 전년 8만3116명에서 9만2055명으로 전년대비 8939명인 1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권보다는 수도권대 지원자수가 더 증가했다.
서울·수도권대 수시2차 전체 경쟁률은 전년 13.75대 1에서 12.54대 1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수시2차 모집인원이 전년 8976명에서 1만772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년 3477명에서 3965명으로 488명 늘어났고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년 5499명에서 6807명으로 1308명 늘어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기대(서울)로 57명 모집에 2010명이 지원해 35.26대 1이었다. 전년도 22.01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경기대(수원) 27.75대1, 안양대 26.71대1 순이었다. 서울에서 경쟁률이 높은 학교는 경기대(서울 35.26대1) 동국대(서울, 21.09대1), 건국대(16.99대1),서울여대(16.64대1), 이화여대(11.86대1)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대(수원)이 가장 높은 27.75대1, 다음으로 안양대(26.71대1), 가천대(메디컬, 20.69대1), 강남대(19.94대1)), 가천대(글로벌, 19.61대1) 순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경기대(수원) 일반학생전형 경찰행정학과로 4명 모집에 244명이 지원해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을지대(성남) 간호학과(49.27대 1), 서경대 일반전형(실기고사) 디자인학부시각정보디자인전공(48.60대 1), 수원대 일반학생(적성고사)전형 간호학과(48.00대 1), 강남대 일반학생전형 컴퓨터미디어정보공학부(46,70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높은 전형부문은 경기대(서울) 일반학생 전형으로 40명 모집에 1694명이 지원해 42.35대 1이었으며, 다음으로 경기대(수원) 일반학생 전형 31.25대1, 가천대(메디컬) 일반(적성)전형 29.37대1 순으로 모두 적성고사 실시 전형이 높게 나타났다.
수시 2차 지원이 늘어난 것은 올 처음 도입된 선택형 수능과 수능 가채점 결과 문과 이과 모두 전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게 출제돼 불확실한 정시보다 수시에서 집중하기 위한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시 2차의 경우 전형 대부분이 학생부나 적성고사 전형으로서 이화여대, 광운대, 건국대, 동국대 등의 경우 학생부 전형 경쟁률이 과거에는 저조했지만 올해는 전년에 비해 높아졌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11월 27일 수능 결과가 발표된다 하더라도 선택형 수능에 따른 각 대학별 A, B형 반영 과목, 가산점 등에 따른 변수가 크기 때문에 정시에서도 수험생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고는 하향 안정 지원 추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정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 양상을 띨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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