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덕열 동대문구청장“쪽방촌 주민 위해 민관 협력”
쪽방촌 주민 등 소외계층에게 희망 주는 보듬 누리 실현, ‘희망복지도시 동대문구 만들기 총력’...우리은행 등 기업과 손 잡고 쪽방촌 어르신 따듯한 겨울 나기 운동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민 모두가 행복하려면 이웃간 온정과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사회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자원봉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할 것입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쪽방촌 주민 등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만 나면 쪽방촌을 자주 찾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유 구청장은 “지역 내 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해 14회에 걸쳐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구청장인 자신도 지원사업이 있을 때마다 쪽방촌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들의 아픔을 달래고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대문구는 가구별, 연령별, 성별 특성에 맞게 접근한다는 의미에서 ‘가·연·성’복지라는 이름으로 쪽방촌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구상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유 구청장은 취임 후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홀몸 어르신 등과 결연을 맺고 이들 돕게 하는 등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발 벗고 뛰고 있다.
그는 “구청장에 취임하기전인 2009년 동대문구 자살률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런 불명예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해 구청 직원들과 주민과 취약계층 1대1 결연 등 통해 어려운 이웃 돌보는 시스템 구축했다”면서 “특히 기초생활 수급가구 5860가구 중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3572가구를 위해 직원들과 ‘희망의 1대1 결연사업’을 추진, 이를 확대해 각급 단체와 협회, 기업, 뜻 있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해 결연대상자들을 이중 삼중으로 돌보는 복지안전망을 구축, 어른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26개 경로당과 종교시설, 직능단체 회원이 참여하는 결연사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과 자활·자립을 돕고, 장애아동 특수체육 프로그램을 유형별·연령별로 운영하는 등 장애인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다문화가정, 북한이탈 주민이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올 겨울 쪽방촌 주민 지원대책과 관련, “지역내 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협조를 구한 끝에 각종 물품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우리은행 성북·동대문 영업본부와 쪽방촌 주민을 위해 다양한 기부방식과 협력 프로그램을 수립하기 위해 협약을 맺고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는 쪽방촌 주민이 포근한 동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기업과 단체 후원을 받아 의류 이불 김치 쌀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기안전 점검, 온수기 설치 등 동절기를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37만 동대문구민의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13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을 모아 계획하고 꾸준히 노력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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