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지난해 설 연휴, 휴가 차 방문한 일본에서 퇴폐업소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사퇴했다. 이참 사장은 "최근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려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사퇴 소회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외국인 최초로 공기업 대표로 취임한 이채로운 인물이다. 이 사장은 독일 태생으로 86년 한국에 귀화,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업소 출입과 관련, 이 사장은 "여행 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바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소프란도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에 출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불된 금액이 크지 않았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으나 관광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크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퇴폐업소 출입 논란이 일자 관광공사는 최초 제보자인 이 모씨가 관광공사와 사업 협력이 깨진 것에 불만, 이 사장을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며 공방을 펼쳤다. 특히 이 사장은 "솔루션이 탁월해 공기업 최초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던 키오스크를 활용, 공사를 홍보하는 게 일본 방문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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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씨가 운영했던 협력 회사는 관광공사 무인 정보 안내시스템인 ‘키오스크’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맡아 왔다. 2010년부터 23곳의 키오스크를 운영하며 관광공사 5억원, 해당 지방자치단체 1억5000억원 등 총 6억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이 사장 휴가시 관련 협력사 임원도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일본 업체들과 만나 무인안내 키오스크 사업도 설명하기도 했다.


키오스크는 올해 초 시스템 오류로 현재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해당업체는 관광공사에 추가 용역비 1억5000만원을 청구, 거절당하자 최근 해당 팀장을 사기죄로 형사고발하는 등 진통을 겪어 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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