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기선제압에 성공하고도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은 1회 정수빈의 선두타자 홈런과 5회 최준석의 장외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으나 삼성의 대형 아치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회와 7회 채태인, 박한이에 각각 2점과 3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내리 2경기를 내줘 결국 승부를 최종 7차전에서 판가름 짓게 됐다.
김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지적에 "니퍼트는 6회까지 투구수도 괜찮았고, 그 상황에서 제일 잘 던지는 투수라고 믿었기 때문에 7회에도 냈다"고 설명했다. 대신 결정적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한 장면을 아쉬워했다. "상대는 2-3점짜리 홈런을 치는데 우리는 1점 홈런에 그친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타격감이 좋은 최준석과 오재일 앞에 주자들을 모아보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숨을 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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