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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비화 둘러싸고 '진실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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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책 '비망록-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 패배의 진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문재인 민주당 의원 측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간의 후보 단일화 과정상의 진실논란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 후보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었다.

다음 달 1일 출간 예정인 이 책 속에는 "안 전 후보가 새 정치 정당 쇄신의 전권을 갖고 정치개혁에 앞장설 것이다", “안 전 후보가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 우리나라 미래의 대통령으로 자리 잡고 있다” 등 안 전 후보가 문 전 후보의 선거 지원을 조건으로 새로운 신당을 만들고 당의 전권을 요구했으며 안 의원을 미래 대통령으로 불러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안 의원 측의 이 같은 요구 사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안 전 후보의 문 전 후보 지원이 너무 늦었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책 안에 "(안 전 후보가) 사퇴 선언을 한 뒤 2~3일 정도 후에 두 후보가 만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아마 상당수의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문 전 후보에게로 오지 않았을까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홍 의원은 "이 책으로 새로운 갈등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일을 정리하고 불통의 정권에 맞서는 야권의 새로운 단결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했다"며 "곧 대선 1주년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선에 대한 오해와 갈등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인 만큼 불필요한 정쟁이 이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알려지면 안 의원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안 의원 측 금태섭 변호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예 출마를 포기하고 양보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원망하는 게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안 의원을 향한 책임론을 반박했다. 금 변사는 "이 사람들은 남의 탓을 하지 않을 때가 한 번도 없구나"라며 "이제 좀 지겹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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