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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민주와 단일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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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변호사 밝혀…安의원은 영·호남 투어 행보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간 야권 주도권 쟁탈전의 막이 올랐다.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독자세력화 의사를 밝힌 안 의원 측은 15일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전면 경쟁을 선언했다.
안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계적 (단일화) 방법을 좇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단일화나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안 의원은 4ㆍ24 노원병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정치 공학적 접근을 하지 않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금 변호사는 "지난 대선을 놓고 보면 야권은 단일화만 무조건 된다고 했지만 그러나 졌다"면서 "내년 지방 선거를 놓고 '우리가 합치지 않으면 무조건 진다, 합치면 무조건 이긴다는 식'의 오만함이 대선패배를 갖고 왔다"고 강조했다.

인재 영입에 대해 '제2의 안철수'를 찾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금 변호사는 "만약 기존의 개인적 혹은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같이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깨끗한 이미지의 탈 정치권 인사나 CEO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그룹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안 의원은 영호남을 아우르는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7일 부산 범천동 본가를 방문한 뒤 지난해 대선 때 자신을 도왔던 '내일 포럼' 부산 지역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봉하마을 방문은 지난해 9월 대선 출마 선언 직후 두 번째다.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안 의원이 친노 성향의 야권 지지자를 껴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어 안 의원은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18일 '5 ㆍ18 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내일포럼' 광주지역 간담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의원 측은 이번 방문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호남과 봉하마을은 민주당과 야권의 절대적 기반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노 전 대통령의 기일을 목전에 두고 있어 자연스럽게 인사드리는 것일 뿐"라고 말했다.

안 의원과 전면 경쟁을 벌이는 민주당은 애써 침착한 표정이다. 김한길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당을 만들든 그렇지 않든 민주당으로 가는 길에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면서 "유권자들은 안 의원의 세력의 한계와 민주당의 가능성을 냉정하게 볼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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