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참조기(10Kg) 평균 경락가격은 6만6600원으로 지난해 7만2900원에 비해 8.8% 떨어졌다. 참조기 가격은 이달 들어 더욱 떨어져 현 재 6만800원으로 겨우 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굴비 신장률은 신통치 않다. 롯데마트에서는 올 1월~9월까지 조기 판매율은 20.4% 떨어졌고 굴비는 29.5% 하락했다. 굴비세트는 이보다 더해 32.8% 뚝 떨어졌다.
황규탁 롯데마트 수산물 상품기획자는 "최근 일본 방사능 여파로 전반적인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굴비도 전년대비 30% 가량 매출이 역신장하고 있다"며 "산지 참조기 가격 역시 수요 감소로 4월보다 10% 가량 하락했으며 어가들은 기존 재고부담까지 떠안아야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부세를 참조기라고 속여 파는 경우가 있는데 참조기는 다소 홀쭉하고 배 부분이 황금색이며 정수리 부분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마름모 모양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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