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정 권고…새누리 "합당" vs 민주 "물타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교육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에 수정·보완을 권고한 데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은 "합당한 조치", 민주당은 "물타기"라고 맹비난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1일 구두논평에서 "편향적이고 왜곡된 내용, 오류에 대해 균형감 있게 수정요청을 한 합당한 조치"라며 "친일적 요소도 걸러내는 등 교육부의 이번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각 출판사는 교육부의 권고를 잘 받아들여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교육부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국가관이 성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민주당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왜곡·미화 대책위'(위원장 유기홍)는 공동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를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의 완결판"이라며 "서 장관은 표기오류 부분만 수정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8종 전체의 내용까지 거침없이 손을 댔다"고 비판했다. 이어 "1000건 이상의 오탈자, 비문 등 기본적 사항도 고쳐지지 않은 것을 비롯해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누락,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한 미화적 기술 개선 등 교학서 교과서의 핵심사항이 수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