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야당 의원 "정진후 의원에 협박전화 건 곽병선 이사장 사퇴 요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진후 정의당 의원을 상대로 압력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곽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18일 교문위 야당 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이사장이 정 의원에게 압력 및 협박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곽 이사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곽 이사장이 17일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의 감사를 준비하던 정 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국정감사 지적 사항을 문제 삼는 것을 넘어 국정감사위원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이경숙 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4년간의 재직기간 동안 꽃값으로만 1억원을 썼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었다. 이와 관련해 곽 이사장은 정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자연인으로 돌아간 이 전 이사장에게 감사 표시를 못할지언정 등 뒤에다 폄하나 매도성 공격을 가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곽 이사장은 정 의원의 전교조 경력을 문제 삼으며 위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 의원은) 전교조 활동하신 분 아니냐. 정 의원의 의정활동에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내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문위 야당 위원들은 "곽 이사장이 피감기관의 장으로써 국회 국정감사를 방해한 행위, 국정감사와 전혀 관련없는 내용까지 거론하면서 국정감사위원을 훈계하고 협박한 행위,국회 교문위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끈 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곽 이사장의 압력 행위 뿐만 아니라 오늘 국감 장에서 '선의로 그랬다', '불편했다면 미안하다' 등의 발언은 야당의원을 분노하게 하고 사퇴요구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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