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선보인 ‘民官學 연계 여성안심귀갓길’
충남지방경찰청, 천안서부역 부근에 선진국형 셉테드(CPTED) 적용…시민경찰위원회, 천안시청, 백석대 동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민관학(民官學) 연계 여성안심귀갓길’이 국내 처음 충남지역에서 선보였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5일 민간과 관청, 학교가 손잡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진국형 셉테드(CPTED)를 적용한 국내 첫 ‘여성안심귀갓길’을 성범죄 가 잦은 천안서부역 부근에 만들었다고 밝혔다.
셉테드는 도시환경을 범죄에 대한 방어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사건이 날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것으로 1971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고 영국, 일본, 호주 등 선진국들이 활용하고 있다.
여성안심귀갓길로 만들어진 천안 서부역사 앞 진입로는 주변에 유흥업소가 많고 노숙자와 구도심의 저소득층이 몰려있는 우범지대로 꼽힌다. 게다가 가로등이 낡고 폐쇄회로(CC)TV마저 부족해 여성들을 위한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충남지방경찰청은 시민경찰위원회, 천안시청, 백석대학교 등과 힘을 합쳐 벽화그리기, 가로등, CCTV 및 비상벨 설치작업을 끝냈다.
특히 백석대 벽화봉사단이 진입로 주변 벽면에 산뜻한 벽화를 그린데 이어 주변지역을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꿨다.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곳곳에 달고 강화유리에 입체적(3D)으로 조각한 포돌이로고를 붙여 경찰이 늘 거리를 밝힌다는 이미지의 ‘안심 가로등’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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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 좋지 않았던 화소 고정식 CCTV를 움직이는 사물을 스스로 알아내 찾는 200만 화소의 최첨단 지능형제품으로 바꿔 달았다. 게다가 여성들이 위험에 놓였을 때 누를 수 있는 ‘안심 벨’까지 달아 천안·아산 통합관제센터 경찰관이 곧바로 출동할 수 있게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천안서부역 부근 ‘여성안심귀갓길’의 반응과 효과가 좋으면 적용범위를 충남도내 모든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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