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가 12일 북아현 1-3구역 내 공터에서 2013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북아현동 굴레방 다리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겹게 소통하며 사람 향기를 품어내는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길이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뉴타운 열풍에 휩싸여 이웃 간 등을 돌리고 마을 분위기는 뒤숭숭해져 과거의 인정 넘치는 모습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머지 않아 큰 도로와 아파트가 들어선 현대도시로 바뀌면 굴레방 골목길은 우리 기억 속에서 잊힐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번 축제는 뜻있는 주민들이 모여 더 늦기 전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라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주민자치위원회, 교동협의회(동 직능단체와 종교단체협의회) 등 직능단체가 나서 ‘북아현동 굴레방 나눔 한마당 2013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행사를 기획했다.

북아현 굴레방 나눔 한마당

북아현 굴레방 나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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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기 북아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조경열(아현감리교회 담임목사) 교동협의회 회장이 추진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또 아현감리교회 등 종교단체 5곳, 웨딩협회, 가구상가번영회, 장애인종합복지관, 직능단체, 은행, 추계예술대학교 등 북아현동내에 있는 대부분 단체와 많은 주민들이 함께한다.


12일 오전 9시40분에는 옛 결혼 가마행렬을 재현한 가장행렬과 마을풍물놀이패가 한 데 어우러져 ‘쌀 모음 상자’를 들고 북아현뉴타운 지역 중 가장 어려운 동네를 걸으며 화합을 기원한다.


가장행렬이 행사장으로 들어오면 개회가 선언되고 앞서 선정된 주민들에게 효자효부상을 시상하고 장수지팡이를 증정한다.


오전 11시30분부터는 북아현웨딩협회와 아현중앙감리교회 협찬으로 1쌍의 다문화가정이 결혼식을 올린다.


낮 12시부터는 화합과 나눔의 비빔밥 행사가 열린다. 400인분 비빔밥을 다 같이 비벼서 점심으로 나눠먹는 시간을 갖는다.


12시40분부터 진행되는 ‘가구야 놀자’ 코너에서는 가구체험, 가구경매가 진행된다.


오후부터는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장기자랑과 축하공연, 먹거리 장터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동주민센터에 사랑의 뒤주를 마련하고 이 곳에 모인 쌀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 같은 행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사랑의 캠페인을 전개, 1인 당 쌀(1.5ℓ) 또는 후원금(1인 3000원)을 모금해 왔다.


오전 10시30분 식전 행사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경로회장, 직능단체장 등 내빈과 주민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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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열 공동 추진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단순히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북아현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 수 있는 소중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330-814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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