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연락 끊긴 은인 찾아주세요
광진구, 민원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재현한 민원처리 사례집 '무엇이든 맡겨주세요!' 발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민원 상담 수기 사례를 모아 '2013 광진구 민원처리 사례집-무엇이든 맡겨주세요!'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갈수록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구민의 행정 수요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현장 공무원에게 민원처리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구는 지난 7월 한 달간 구민과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생생한 민원체험 수기를 내부 공모를 통해 수집한 후 우수작으로 선정된 민원 체험 수기 총 57건을 선정했다.
또 구청 민원행정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민원인 행정 체험사례’ 22건을 친절(미담) 사례와 불친절 사례로 나눠 수록해 직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구민과 소통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자주 제기되는 민원 사례 ▲민원 응대 매뉴얼 ▲민원제도 주요사항 해설 등 현장 중심의 사례와 이론 모두를 아우른 민원 전반에 대한 내용을 총 5장 280페이지 분량에 담아냈다.
책에는 일선 민원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어려운 민원을 처리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고뇌, 또는 현실과 제도 벽 앞에서 느꼈던 안타까움 등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례를 위주로 담았다.
주요 민원체험 사례로는 ▲병원에 13년간 입원해 있던 장기행려 환자인 소년이 세상밖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사연 ▲30여년간 연락이 끊겼던 은인을 찾아달라는 재미동포 사연 등이다.
또 ▲학교에서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 한부모 가정 아이를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도와준 사연 ▲혈액림프암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아이를 ‘KBS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과 연계, 도움을 준 사연 등을 해결하려는 직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연으로 채워졌다.
구는 사례집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응모작 중 내용이 우수한 5편에 대해 별도로 구청장 표창을 통해 시상, 지난 8월부터 응모수기 전편을 1일 1편 씩 내부전산망에 게시, 직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례집은 기존의 관행적인 책자 발간을 지양하고 예산절감과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자파일(PDF)로 제작, 감사원, 권익위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는 물론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 배포, 광진구 민원행정 서비스의 우수함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사례집 발간을 통해 발굴된 우수한 민원처리 사례를 기존의 민원행정제도에 접목, 구민이 감동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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