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계열분리·사명변경 검토"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동양생명이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문의가 급증하자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검토에 나섰다.
동양생명은 30일 "최근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동양생명의 해약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계약자의 몫으로 돌아기 때문에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주 중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보고펀드로 57.6%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동양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3%(동양증권 보유)에 불과하다. 동양그룹의 위기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지분 구조라는 게 동양생명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보유지분(동양증권10.3%, 동양파이낸셜 28.7%, 동양캐피탈 7.5%)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한 이후 동양생명은 사실상 그룹과 분리돼 독자경영을 하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규모도 자기자본 대비 1.6%에 불과해 그룹의 위기로 인한 리스크 요인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동양생명은 홈페이지와 고객창구 등을 통해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한편 동양그룹 사태가 번진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동양생명의 보험해지 환급금은 약 85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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