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욕실리모델링 시장 잡아라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2조원 규모의 국내 욕실리모델링 시장을 놓고 건자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새 먹거리로 각광을 받자 너도나도 뛰어드는 상황이다.
위생도기 업체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내로 욕실 리모델링 서비스인 ‘이누스바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가 내세우는 이누스바스의 최대 장점은 욕실 리모델링시 사용되는 타일, 위생도기(세면기, 양변기) 등을 모두 자체 생산한다는 것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기존 취급하던 상품과 함께 신제품 등 상품군이 이미 다 갖춰진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이 시장에 진출한 대림은 부족한 유통 채널 늘리기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올해까지 욕실리모델링 서비스 '바스플랜'의 대림점 수를 50개까지 늘리고 KCC홈씨씨 등 기존 건자재 업체들과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구업체인 한샘이 국내 욕실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샘은 전국 250 여개 한샘 대리점 외에 홈쇼핑 판매 강화로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출시한 욕실 리모델링 제품 '하이바스'로 톡톡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 4월 롯데홈쇼핑 론칭방송에선 주문매출 40억원을 올리며 해당홈쇼핑 방송사 개국 이래 최대 매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건자재 관련 업체들이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건축경기가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건설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국내건설수주액은 2007년 127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8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건설수주액이 101조5000억원을 기록 7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사와 거래를 맺고 있는 건자재ㆍ가구 업체로선 위급한 상황. 이에 소비자 시장으로 눈을 돌려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욕실리모델링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는 배경은 성장하고 있는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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