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의 대학재정지원방식은 그동안 BK21,NURI,각종 특성화사업 등 특정분야에 치중돼 사업성과가 대학 전체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8년 시작된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은 대학교육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현재 5년차를 맞고 있다. 교육부가 발간한 2011·2012년 우수사례집을 통해 이 사업의 성공노하우를 들여다본다.<편집자주>


건양대는 비교적 짧은 역사와 지방 소재 대학이라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취업 중심 학사운영이라는 대학의 장점분야를 극대화하기 위해 '취업역량강화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을 목표로 잘 가르치고, 잘 배우고, 잘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학사 운영 체제 구축을 추진했다. 대표적 사업은 동기유발학기다.

동기유발학기란 신입생이 대학에 입학 후 4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소규모 학기를 일컫는 명칭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 및 프로그램을 통하여 입학생들이 향후 4년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취업 진로를 설계할 강력한 학습동기유발을 유도하고, 대학 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한 학기이다.


건양대학교는 신입생들의 학습의욕 고취 및 대학생활 조기 적응을 목표로 2011학년도 1학기 개강 후 4주간에 걸쳐 동기유발학기를 운영했고 2012학년도부터는 전체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동기유발학기는 학과에 입학한 신입생의 진로 적성과 전공 진로분야 간의 연계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의 진로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신입생은 이 기간 동안 일반적인 교양 또는 전공교과목을 이수하지 않는 대신 전공분야와 진로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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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크게 대학 주도 프로그램과 학과 주도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대학 주도 프로그램은 전체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단위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동기유발을 위한 비전 제시를 중심으로 향후 4년간의 대학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초검사 및 진단평가가 시행된다. 학과주도 프로그램은 학과별 전공 및 진로의 특성에 맞추어 독특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전공과 진로간의 연계성을 이해함으로써 진로 정체성을 찾는 전공이해교육과 멘토를 설정한 후 미래직장을 방문하여 보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또한 동기유발학기 4주 동안 진행되는 신입생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하여 학생의 진로 적성에 맞는 지도교수 배정이 이루어진다.


동기유발학기의 마지막 주차에는 학생들의 개인별 프로그램 수행 결과의 발표 및 평가가 이루어지고, 평가 내역과 심층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별 진로-적성결과 및 학습동기유발 작용 변인이 분석되어 향후 지도 자료로 활용되게 된다. 4주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과별 동기유발학기 전담교수를 임명하여 학생의 프로그램 수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시 평가하여 지도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동기유발학기가 종료되면 12주간에 걸쳐 1학기가 시작되며 동기유발학기로 인해 부족한 수업주차는 몰입식 학사운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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