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장사 오너가의 미성년 억대 주식부자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1993년 8월1일 이후 출생자)는 총 268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3명보다 10.3% 증가한 수치다.
미성년 주식부자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미성년자는 지난해 6명에서 올해 7명으로 1명이 늘었고 10억원 이상 주식부자는 지난해 80명에서 올해 105명으로 25명 증가했다.
100억원대 미성년 주식부자 7명 가운데 3명은 GS가(家) 자녀였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12세)과 차남(8세)은 지난 1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445억원, 180억7000만원을 기록해 미성년자 주식부자 1, 2위를 차지했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또 허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장녀(13세)도 131억5000만원을 기록해 미성년 주식부자 5위에 올랐고, 사촌동생인 허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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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아들(14세)은 6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KCC가 자녀 2명도 100억원대 주식 부자였다. 정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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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의 장남(19세)과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15세)은 각각 주식평가액이 172억3000만원, 106억4000만원이었고,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장남(18세)은 69억7000만원대의 주식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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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손자(19세)는 부친의 타계로 주식을 상속받아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난 1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59억4000만원을 기록했고,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17세)는 120억9000만원으로 100억원대 주식갑부였다.
10억원대 주식부자 중에서는 선친이나 가족으로부터 회사 주식을 물려받은 재벌가 미성년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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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초등학생 손자, 손녀 7명은 회사분할과 주식증여 등으로 95억8000만원~97억7000만원의 주식재산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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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의 차녀(17세)는 52억원,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의 장남(12세)이 42억8000만원, 장녀(19세)와 차녀(17세)는 각각 11억9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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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회장의 장남(19세)은 25억원,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의 장남과 차남도 10억원씩 보유한 주식부자였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16일 1957.91포인트에서 지난 16일 1920.11 포인트로 1년간 1.97% 하락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성년 주식부자가 증가한 것은 주가 하락기에 증여액과 세금 축소 효과를 노려 미성년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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