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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은 ‘산사태 때 피해 줄여주는’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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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계곡에 설치하는 너비 30m×높이 4m 작은 규모 댐…올해 중 785곳 설치, 오는 2030년엔 2만4600곳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사방댐이 여름철에 잦은 산사태 때 피해를 크게 줄여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2일 최근 내린 큰 비(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강원도 춘천, 홍천지역에서 사방댐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지난달 설치한 춘천시 동면 상걸리 계곡 사방댐의 경우 상류에서 흘러내려온 많은 양의 토석 등을 막아 하류에 있는 민가 8가구를 안전하게 지키는 등 댐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방댐이 설치된 곳은 산에서 내려온 흙과 돌을 사방댐이 막아줌으로써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산사태 재해안전망 갖추기에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사방댐은 너비 30m, 높이 4m쯤 되는 작은 규모의 댐으로 상류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석 등이 급류를 타고 밀려 내려오는 것을 막아줘 하류 쪽에 사는 사람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해방지시설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6745곳의 사방댐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 중 785곳을 더 설치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2만4600곳으로 늘린다.
이명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자연현상인 산사태를 막을 수 없더라도 산사태취약지를 중심으로 한 사방댐 설치를 이처럼 늘려 인명피해는 꼭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해방지 및 산림전문가들은 “산사태 줄이기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숲 가꾸기이지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산사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으므로 계곡에 사방댐을 설치, 피해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산사태 발생면적은 1980년대 231ha에서 2000년대 713ha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491ha가 생겼다.

☞‘산사태’는?
기상적, 지형적, 지질적 요인 등이 어우러져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집중호우(큰비)가 내릴 땐 많은 양의 빗물이 땅에 스며들어 지지력이 약해지고 무게는 더 무거워져 비탈이 심한 산지의 토양층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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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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