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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인수합병, 채권 발행 모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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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올 상반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과 채권 발행 시장이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최근 통계를 인용, 올 상반기 글로벌 M&A 규모는 총 9968억 달러(1133조7603억원)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나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 상반기 8884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A 건수도 대폭 줄었다. 지난 6개월간 글로벌 M&A 시장에서 성사된 건수는 1만6808건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머저마켓에 따르면 외국 기업간 M&A인 크로스 보더 빌(cross-border deal) 비중도 36.4%로 지난해 상반기 39.8%보다 줄어들었다.
세계 최대 M&A 시장인 북미지역에선 3388억 달러 규모가 성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3137억 달러보다도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M&A시장도 2.4분기만 떼어내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시장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M&A 자문회사인 모엘리스의 제프 라이히 공동 창업자는 “올해 초만해도 투자은행들이 M&A에 대해 낙관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골드만 삭스의 미국 M&A 책임자인 마이클 카는 “시장의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의 금융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엔 채권 발행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및 자료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기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총 채권 발행규모는 3조3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 줄어든 것이며 2011년 이후 상반기 발행규모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채권 발행의 위축은 국채 발행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채 발행 규모는 1조3000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나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 저금리 기조를 활용한 회사채 발행은 크게 늘었다. 고수익 회사채 발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55% 급증했다. 우량 회사채 발행도 9101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의 채권 발행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문 반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채권 발행규모가 3% 가량 줄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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