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이어 현대도 폐지 결정, 차별화 효과 줄이고 임대료 부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VIP카드의 상징인 카드사들의 공항 라운지가 사라지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에어라운지 1, 2를 올해 말까지만 운영한다. 카드 상품에 에어라운지 이용이 포함된 고객은 내년부터 현대카드의 전용 라운지 대신 비자ㆍ마스터카드 라운지를 이용해야 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처음 라운지를 개설할 때만 해도 차별화 된 서비스였지만 최근에는 라운지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아 효과가 떨어졌다"며 "내년 초 공항과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라운지 대신 색다른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공항 라운지는 고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카드사의 대표 마케팅 중 하나다. 현대카드는 2010년 '새로운 개념의 공항 라운지'를 표방하며 인천공항에 라운지를 개설됐다. 일반 공항 라운지와는 달리 여행과 관련된 정보나 물품, 엔터테인먼트까지 갖추고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2011년 말 '현대카드 에어라운지2'도 추가로 확장 오픈했지만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BC카드가 인천공항에 위치한 전용 라운지를 폐지했다. BC카드는 현대카드와 경쟁적으로 라운지를 개설했지만 서비스 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반해 효과는 그에 미치지 못해 라운지를 없앴다. 라운지 등 공항의 상업시설 공간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계약하는데 갈수록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대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AD

카드사들이 공항 라운지를 철수하면서 고객들에 제공되던 이용 혜택도 사라지게 됐다. 한 카드 고객은 "카드사의 각종 할인혜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항 라운지까지 사라진다니 아쉽다"며 "카드사들의 경영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는 듣고 있지만 너무 이익만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