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6ㆍ25 전쟁의 도발 주체를 '남침'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용어를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남침과 북침을 놓고 장병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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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용어를 바꾼 것은 최근 실시된 한 조사결과 고등학생의 69%가 6ㆍ25 전쟁을 '북침'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한자에 익숙지 않은 고등학생들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으니 북침'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교과서는 물론이고 언론이나 공공기관이 ‘남침’ ‘북침’ 같은 줄임말의 사용을 지양하고 정확하게 ‘북한의 침공으로 일어난 전쟁’ 식으로 풀어 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역사 교과서도 더욱 친절하게 집필할 필요가 있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는 ‘새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을 발표하고 6·25전쟁의 개전에 있어 북한의 불법 남침을 명확히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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