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월 번호이동戰 LGU+만 또 웃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5월 한달간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가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경쟁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5월이 전통적 성수기인 점과 함께 통신사들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등 서비스경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4개월째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5월 한달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98만5077건(자사간 이동 포함)으로 4월 83만1115건에 비해 18.5% 늘었다.
알뜰폰(MVNO)과 자사간 이동을 제외한 각 사별 이동건수를 보면 SK텔레콤으로 31만4383명이 이동한 반면 33만8989명이 다른 2개사로 빠져나갔다. KT는 다른 2개사로부터 26만2728명을 확보한 반면 28만8726명을 뺏겼다. LG유플러스는 23만1112명이 유입된 반면 18만508명이 나갔다.
순증감 건수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만4606건, 2만5998건씩 순감한 반면 LG유플러스는 5만605건 순증을 기록하며 혼자 웃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가입자 순증에서 다른 2개사를 앞서고 있다.
3월부터 정부가 이통시장의 과잉 보조금 지급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번호이동 건수는 약 75만건까지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해 5월에는 지난 2월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같은 번호이동 증가는 보조금 경쟁의 과열보다는 어린이날·어버이날이 몰린 5월에 통상적으로 휴대전화 수요가 높은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나 팬택 등 제조사가 신제품을 출시했고 이통3사가 잇따라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이 사실상 메말랐던 3월 말에 비해 5월에는 다소 풀린 면도 있지만 아직까지 이통시장의 안정 기조는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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