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잃어버린 10년'에도 이것은 돈됐다
현대증권, 저성장기 자산관리 노하우 4선 소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증시 장기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기간 동안 축적한 자산관리 노하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6일 현대증권은 일본 저성장 시대 위기극복 노하우 가운데 투자자 입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꼽은 방법은 자산배분 전략이다. 자산배분은 상관성이 낮은 이종자산간 비중 조절을 통해 투자자산 위험을 통제하면서 기대수익을 높이는 방법.
오은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니케이지수가 지난 20년 동안 고점대비 82%가까이 하락, 기존 주식비중을 유지한 전략으로는 필패일 수 밖에 없었다"며 "지금까지 투자전략에서 자산배분 측면이 간과되고 있었다면 전문가 그룹을 적절히 활용해 자금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저성장기 재테크 노하우 두 번째로는 해외투자를 꼽았다. 국내 자산 집중도가 너무 높은 구조를 탈피, 신흥국들의 고성장에 대한 과실을 향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2007년 중국펀드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펀드에 대한 과세 등 여러 요인들이 해외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뚜렷해지는 등 장기적인 투자전략 프로세스가 바뀌어야할 시점에서 해외 고금리 채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중위험 중수익 상품, 연금상품을 공략해야할 대상으로 추천했다.
오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미리 매도함으로써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이익을 얻는 커버드 콜 상품이 저성장기 인기를 끌었다"며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 높고, 리츠, 배당주와 같이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은 저성장기에 유망한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2040년 5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노후준비를 위한 수단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세제혜택이 부여된 연금상품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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